우리가 외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많은데요.
그중 중국인을 칭하는 속어로 '짱깨', '짱꼴라'라는 언어를 주변에서 이따금 듣습니다.
'짱깨' 또는 '짱꼴라'는 중국 대륙 출신 중국인을 부르는 속어인데요, 중화민국 출신의 경우에는 타이완에서 나고 자랐다는 이유로 섬중국인이라는 뜻으로 '섬짱깨'라는 명칭으로 부르기도 하더군요.
또 짜장면, 짬뽕과 같은 음식을 '짱깨', 그 음식들을 요리, 판매하는 중국집의 경우 '짱깨집'으로 부르기도 하는데요.
'짱깨'는 '짱꼴라'가 축약되어 쓰이는 말로, '짱깨'는 중국어로 가게 주인이라는 말인 '장궤(중국어: 掌櫃, 병음: zhǎngguì [짱꾸이])'가 짜장면과 발음이 유사한 것에서 유래된 말이라는 설도 있으나 이것은 틀린 주장으로 '짱깨'는 '짱꼴라'에서 나온 말이라는 설이 지지받고 있습니다.
'짱꼴라'는 한족들이 청나라의 여진족(만주족) 지배자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면서 자신들을 '노재(奴才)'라 부르던 것을 비꼬는 '청국노(淸國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말은 일본이 타이완과 중국을 식민지배하면서 일본에 유입되었는데, 일본에서는 중국어 발음 '칭궈누'가 '장꼬로'(ちゃんころ)로 발음되었고 이 단어는 한족(漢族)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말이 이후 1960년 경 한국에 들어와 다시 발음이 일부 변형된 말이 바로 '짱꼴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말이 중국인을 비하해 부르는 말로 널리 통용되고 있는데요, 글로벌 시대에 이런 말은 쓰지 않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