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 보면 본의 아니게 남의 일에 관여를 할 경우가 생긴다.
"그건 그렇지가 않아요. 잘못 알고 계신 건데... 이럴 땐 이렇게 하는 게 좋습니다."
"그런 문제가 있었나요? 제가 좀 아는 사람이 있는데 알아봐 드릴까요?"
하지만 선뜻 관여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오지랖 넓게 무슨 참견이야. 그냥 가만히 있어. 그런다고 누가 좋아할까 봐..."
주제넘게 참견한다는 소리를 들을까 봐 주저하기도 하고, 내가 귀찮아질까 봐 슬쩍 모른 척하기도 한다.
때로 답답하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가 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할 때도 있고, 그럴 때 옆에서 누군가가 힘이 되어준다면 그것처럼 고마운 일도 없다.
어쩌면 너나없이 바쁘고 또 이기적인 세상에서 이것저것 조언을 해주고, 도움을 주는 사람들은 덕을 쌓는 것인지도 모른다.
작은 관심이라도 가져주고, 필요할 때 조금이라도 함께하는 마음을 내는 것으로, 세상은 보다 아름다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