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이야기

작은 거짓말도 습관이 되면 고치기 어렵다

높은바위 2023. 2. 9. 07:45

 

우리는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자타를 기만하기도 하고 또 연민의 정과 비열한 마음에서 부득이 허언을 토하기도 하며 산다.

기독교의 십계명과 불교의 오계는 누구나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이다.

십계명중 제9계명, 불교의 오계 중 넷째 계율, 거짓말하지 말라는 말이야말로 제대로 지키기 가장 어려운 계율이다.

살다 보면 작은 거짓말 한 두 마디를 하게 될 때가 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솔직하게 나서서 말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건 오해예요. 저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그 사람 잘못이 아닙니다."

"그때 그렇게 하기로 했었나요? 죄송합니다.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모를 일이나, 문제가 그렇게 심각하지 않을 때는 살짝 숨기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다.

그리고 가끔은 별 것 아닌 일처럼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진짜야. 회식인데 그럼 어떻게 해? 요즘 우리 회사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그랬어."

"이거 진짜 얼마 안 해. 세일이라 싸게 샀어."

물론 이런 정도의 거짓말은 애교로 속아줄 수도 있는 거짓말이다.

중요한 것은 나쁜 생각을 가지고 일부러 하는 거짓말이다.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거짓말은 결코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작은 거짓말조차도 습관이 되면 고치기 어려운 것이니, 계명과 계율의 가르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속임수로 얻어먹는 빵에 맛을 들이면 입에 모래가 가득 들어갈 날이 오고야 만다. - 구약성서 잠언 제20장

거짓말쟁이는 절름발이보다 빨리 붙들린다. A liar is sooner caught than a cripple. - 영국 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