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눈이란 참 이상하다.
자신의 잘못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데 다른 사람의 잘못은 쉽게 발견한다.
설사 다른 사람의 좋은 면을 보게 되더라도, 그것을 인정하고 사심 없이 칭찬해 주기란 어려운 일이다.
"정말 대단했어요. 이번 작품 진짜 훌륭합니다."
"오늘따라 멋지군요. 언제 봐도 패션 감각이 정말 뛰어나시네요."
"항상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저도 좀 배워야겠어요."
우리가 이런 말을 주고받는다면 말을 하는 사람이나 말을 듣는 사람이나 정말 기분 좋은 일이 될 것이다.
삐딱한 눈으로 사람을 바라보면 뭐 하나도 옳게 보이지 않는다.
좋은 말을 해도 입에 발린 말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서도 뭔가 계산이 있을 거라고 의심부터 하게 되는 법이다.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상대의 좋은 점을 찾을 수는 없다.
내 마음이 우울하거나 여유가 없을 때는 집 앞에 핀 꽃 한 송이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누구에게나 아름답고 훌륭한 점은 있다.
다만 우리들이 애써서 보아주고 찾아주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