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바쁘게 살아간다.
누구 한 사람 한가하다고 말하는 이가 없다.
하루를,
9시간 열심히 일하고
6시간 열심히 자고
5시간 열심히 놀고
4시간 자기의 시간 즉, 기호(취미) 시간을 가지는 것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는데...
"요즘 내가 너무 바빠서 말이야. 다음에는 꼭 한 번 만나자. 미안."
"교회에 나갈 시간이 어디 있어? 먹고살기 바쁜 사람한테는 그것도 사치야."
이렇게 사람들은 무언가에 쫓기는 것도 아닌데 늘 바쁘게 생활한다.
그렇다고 새로운 일을 하면서 그러는 것도 아니니 더욱 답답한 노릇이다.
"이번 주말에는 진짜 이 책 다 읽을 거야."
"절에서 불교공부 좀 하라고 그랬는데 바쁜 일 끝나면 꼭 등록해야지."
바빠서 미뤄두었던 일들을 언젠가 꼭 하리라 결심하지만, 막상 시간이 생기면 게을러지기 마련이다.
열심히 공부하고 봉사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공부도 하고 운동도 매일매일 하는 사람이 많다.
시간이 있어서 할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바쁜 시간을 쪼개어하는 사람이 더욱 많다.
시간이란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이 주어지지만, 열 시간처럼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스물네 시간, 마흔여덟 시간처럼 알차게 쓰는 사람도 있다.
나는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