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핵심적인 가르침 중에 한 가지가 '인연법'과 '인과법'이다.
이것 때문에 저것이 있고, 저것 때문에 이것이 있는 이치,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는 것이 바로 이 인연법이고 인과법이다.
사람이 살면서 이 한 가지 이치만 제대로 알고 살아도, 훨씬 더 지혜롭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도대체 먹는 게 없는데 왜 살이 찌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과연 원인 없는 결과가 있을까?
안 먹는데 살이 찔 리가 없다.
뚱뚱한 것이 싫으면 먹는 걸 줄이면 되고, 그 과보가 싫으면 그 원인을 찾아서 안 하면 된다.
그런데 문제는 그 원인을 제거하는 일이 어렵다는 것이다.
"전 살 빼기 위해 식단을 짜서 다이어트도 하지만, 운동은 너무 힘들어요. 운동은 안 하면 안 되나요?"
오랜 세월을 거듭하는 동안 몸에 익힌 습관이 업이 돼서, 이것을 하루아침에 바꾼다는 게 참 쉽지가 않다.
내 업을 바꾸지 않고 내 습관대로 하겠다는 것은 게으름이 아닐까.
우리가 수련을 하고 노력을 하는 이유는 '바꾸고 변화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변화는 생각이 아닌 행동에서 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