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누구나 한 번쯤은 갖게 되는 의문이다.
많은 선지식들 말씀이, '사람은 배우기 위해서 산다.'라고 한다.
우리가 조상 제사를 지낼 때도 '지방'에 학생(學生)이라고 쓴다.
평생을 배우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우리 인생 자체가 '공부'라는 생각이 든다.
삶이라는 공부를 통해서 배우고 익힌 경험으로, 그동안 지어온 좋지 않은 습관들을 닦고 고치는 일이 바로 우리가 세상을 사는 이유인 것이다.
제대로 배워서 제대로 안다면 제때 쓰고 제때 통해야 되는데, 막상 상황에 부딪쳐 보면 알음알이가 다 소용없이 막혀서 답답할 때가 많다.
배우고 못 배우고를 떠나서, 아무리 많은 지식과 깊은 수행이 있다고 해도, 지혜의 경지에 이르지 못하는 한은, 누구나 배우고 또 배워야 하는 학생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평생학습'이라는 말이 있다.
독서 교실이나 열린 교회, 열린 법회처럼, 가까운 동네에도 삶의 지혜를 나눠 줄 '선생님'들이 곳곳에 참 많다.
내 영혼을 성장시키고 내 삶을 풍요롭게 가꾸는데 이 '선생님'을 만나는 일만큼 빠른 길은 없는 것이니, 가까운 곳에서 참 스승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