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이란 참 재미있다.
물 컵에 반 정도 남은 물을 보면서도 어떤 사람은 "벌써 반을 먹었네."라고 부정적으로 보지만, 또 어떤 사람은 "아직도 반이나 남았네. 이걸로도 충분하지." 이렇게 긍정적으로 보며 만족해한다.
무슨 일이든 보기에 따라 다르고 생각하기 나름이다.
"우리는 왜 이렇게 부족한 게 많은지 몰라, 힘들어 죽겠어 정말..."
"나야말로 언제 집 장만하고 언제 애들 키우나, 앞길이 참 막막하다."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곰곰이 다시 생각을 하면 가지고 있는 것도 많다.
사랑으로 키워주시는 부모님도 계시고, 알뜰살뜰 살면서 서로를 위해주는 남편과 아내도 있고, 특별하게 잘하는 건 없어도 착하고 귀여운 아이들이 있다.
그렇게 하나하나 떠올려보면 가진 것이 한두 개가 아니라는 걸 금세 알 수 있는 법이다.
없어서 힘든 게 아니라 있는데도 소중하고 고마운 걸 모르기에 힘든 것이다.
소중한 존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