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스포츠에 열광할 때가 있다.
평소에는 잘 볼 수도 없었고 관심이 없다가도 큰 대회를 앞두고 있으면 유독 관심이 가기도 한다.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하더니 변화무쌍한 경기상황과 희비가 엇갈리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 속에서 인생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엿보기도 한다.
과거 아테네 올림픽에서 있었던 핸드볼 경기를 소재로 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거기서 보면 한 점 한 점 엎치락뒤치락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치다가 결국에는 우리나라가 은메달에 머물렀던 당시의 상황이 그려진다.
그때 우리나라 선수들은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그들은 당당했고 후회 없는 모습이었다.
영화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고 실제로도 그랬다고 한다.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바쳤다고 생각되면 스스로 웃을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이 인생의 최고의 순간이라고 여기며 신명을 바칠 때, 인생은 아름다워진다.
* 어제는 지나간 오늘이요 내일은 다가오는 오늘이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하루를 이 삶의 전부로 느끼며 살아야 하느니라. - 벽암록(碧巖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