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모두가 함께하는 공동체이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인생을 살아가는 그 세상의 주인입니다.
모두가 함께하는 공동체이자 모두가 한 몸이라는 뜻인데, 살다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고, 가까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멀게만 느껴지는 사람도 있다.
"내가 다른 사람은 그래도 봐주겠는데 도저히 저 사람은 이해할 수가 없어."
이렇게 어딘지 나와 맞지 않는 것 같고, 불편한 사람이 있다.
부부만 그런 게 아니라 사람 사이에는 궁합이 있는 것이다.
의견이 잘 맞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꾸 어긋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저 사람만 없으며 우리 회사 분위기가 진짜 좋아질 거야."
"저 사람 때문에 우리 집안에 자꾸 문제가 생긴다니까."
"저 사람은 어디 다른 교회로 좀 안 가나."
이렇게 마음이 들지 않는 사람이 어디 멀리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
하지만 조그만 기계 하나도 나사가 빠지고 조각이 떨어지면 제 구실을 할 수가 없다.
돌담의 못난 돌조각도 하나가 빠지면 무너질 수밖에 없는 법이다.
못나면 못난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세상의 모든 존재는 나름의 이유가 있고, 가치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