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른 글

북한의 언어 : '시동'을 '첫돌림'이라 하는군요.

높은바위 2022. 12. 16. 08:21

 

북한은 이미 60년대부터 외래어를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외래어뿐만 아니라 기존에 있던 외래어나 일본식 말투, 어려운 한자와 새로 유입되는 외래어를 우리말로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은 자동차 관련 용어 즉 교통용어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특히 교통용어는 학문 자체가 서양에서 생겨 일본을 거쳐왔기 때문에 언어의 오염이 아주 심한 분야죠.

 

우선 '시동'부터 걸어볼까요?

북한에서는 '시동''첫돌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공회전''헛돌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기어''넘이'라고 합니다.

'1단 넘이', '2단 넘이'...... '후진 기어''뒤 넘이'라고 합니다.

 

'브레이크''제동 장치'라고 하는데, '풋 브레이크''발 제동기', '핸드 브레이크''손 제동기'라고 바꿔 말합니다.

이런 식으로 거의 모든 자동차 장치에 대해서 우리식으로 바꿨는데요.

그리고 '헤드라이트'는 '앞 등', '브레이크 등''뒷등', '타이어''바퀴'로 바꿨습니다.

 

굳이 자동차를 운전할 줄 몰라도, 자동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우리말만 제대로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게 바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