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른 글

북한의 언어 : '띄엄띄엄'은 '가담가담'으로 사용

높은바위 2022. 12. 15. 07:16

 

우리가 자주 쓰는 '띄엄띄엄'이나 '이따금', '때때로'를 나타내는 북한말로 '가담가담'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따금', '때때로''어떤 사물이 띄엄띄엄 있을 때 쓰는 말'이라고 합니다.

한 예를 들어보면... "소는 가담가담 풀을 뜯으며 산등 타고 마을로 내려갔다... "

여기서 '소가 가담가담 풀을 뜯었다'는 것은 '소가 느린 걸음으로 이따금 풀을 뜯으면서 갔다'는 말을 '가담가담'이라고 표현했고... 

 

"들국화가 가담가담 핀 수림 속을 거닐고 있었다."

네, 여기서는 '가담가담'이라는 표현이 '여기저기 띄엄띄엄 있다'라는 표현으로 쓰인 것입니다.

그래서 '들국화가 여기저기 띄엄띄엄 피어있다'라고 해석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