ㄲ, ㄸ, ㅃ - 남한 : 쌍기역, 쌍디귿, 쌍비읍
- 북한 : 된기윽, 된디귿, 된비읍
말의 기본이 되는 자모와 사이시옷, 두음법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는 '한글 맞춤법'이라고 하는데, 북한은 '조선말 맞춤법'이라고 하고, 우리는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것과 어법에 맞도록 적는 것을 똑같이 중요시하는데 비해 북한은 어법에 맞도록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것을 부차적인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자모의 수와 차례, 이름도 우리와 다른데 자모의 수가 우리는 24개인데, 북한은 40개고, 쌍기역(ㄲ), 쌍디귿(ㄸ), 쌍비읍(ㅃ)을 북한에서는 된기윽, 된디귿, 된비읍이라고 부릅니다.
또, ㄱ, ㄴ, ㄷ을 ㄱ, ㄴ, ㄷ이나 그, 느, 드라고도 부를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사이시옷을 원칙적으로는 쓰지 않는데 '샛별'이나 '빗바람' 등 두 단어에만 예외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남한에서 '비바람'은 '비와 바람'이나 '비가 오면서 부는 바람'의 두 가지 뜻을 가지는데, 북한에서의 '빗바람'은 '비가 오면서 부는 바람'의 뜻만 있고, '비와 바람'의 뜻을 가진 말은 '비바람'으로 표기합니다.
또, 두음법칙도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아서 성씨의 '이'도 북한에서는 '리'로 사용해서 '이영희'를 '리영희'로 부르고, 그 밖에 '낭랑한'이 '랑낭한', '예'가 '례', '내일'이 '래일', '비밀연락'은 '비밀련락'으로 사용합니다.
또, 외래어도 남한과 차이가 있는데 '컵'을 '고뿌', '트랙터'를 '뜨락또르', '딸기잼'은 '딸기쨤'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