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상태'의 분을 보면, '히스테리'라는 표현으로 뒷말을 하거나, 짜증스러운 성격, 주로 과도할 정도로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성격 구조의 소유자로 부정적인 의미로 생각합니다.
이 '히스테리'란 단어를 우리말 사전에서 찾아보면 '정신적 원인으로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병적인 흥분 상태를 통틀어 이르는 말', '정신적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신경증의 하나', '신체적 기질적 장애가 없음에도 신체의 일부분이 장애를 일으키는 현상'으로 풀이되어 있습니다.
'히스테리'는 자궁(子宮) 가리키는 '히스테라(hystera)'라는 그리스어에서 비롯됐다고 하지요.
본래 '히스테리'라는 말 자체가 히포크라테스의 저서에서 등장하였으며, 히포크라테스는 이러한 성격이 자궁의 뜨거운 기운이 올라와서 비롯된다고 보았습니다.
'히스테리'는 자궁을 가지고 있는 여성의 호르몬 이상이 원인이라고 생각한 데서 한때 여성 고유의 질환으로 여겨지기도했으나, 정신 의학에서는 이 용어를 신경적 행동을 일컬을 때 방어 기제로 '신체화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겁니다.
또, 프로이트(Freud, S.)는 자신의 연구에서 무의식적 환상, 갈등, 억압, 동일시, 전이를 발견했으며, 이 발견으로부터 정신 분석이 시작되었으며, 그는 '히스테리' 증후를 '성에 대한 기억과 환상이 억압되어 신체적 증후로 바뀐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히스테리는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그 증상이 나타나는데, 어떤 신체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 아니면서 감각이나 운동의 장애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요약해 말씀드리자면 '히스테리'는 '일반적으로 여성의 신경질을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만, '히스테리'의 범주는 그 정도의 상태만이 아닌 광범위한 증상으로 표상되는 병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