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을 들이려고 바람벽의 위쪽에 낸 작은 창.
쥐알봉수나 지질컹이하고 항가빠시는 왜 해
외주물집 바라지 속 훤히 들여다보이는
되지기 감투발 매나니로 솟을대문 눈치보며
코푸렁이나 쥐코조리하고 항가빠시는 왜 해 (김정환, '항가빠시', "노래는 푸른 나무 붉은 잎· 1", p. 103)
밤이면 산이 우는
산울음 소리
뜨인 귀 밝아지는 오밤중이면
바라지 흔드는
밤바람 소리 (박용수, '산울음· 1', "바람소리", p.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