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영국

러디어드 키플링(Joseph Rudyard Kipling)

높은바위 2023. 6. 17. 05:03

 

백인의 짐

 

백인의 짐을 져라.
너희가 기른 최선을 최전선에 보내라.
네 포로들의 요구에 응하기 위해
너희 아들들을 보낼 지어다.
퍼드덕대는 사람들과 야생에 맞서
육중한 마구를 차려입으라.
네 불만투성이 표정의 갓 잡아들인 포로들,
반은 악마요, 반은 아이인 자들에게.

백인의 짐을 져라.
끈기 있는 인내로
공포의 위협을 덮어버린 채
긍지를 때맞춰 드러내면서.
공개적인 언설과 단순함으로
몇 번이라도 반복하라.
타인의 이득을 살피고
타인의 성과를 돕기 위해서.

백인의 짐을 져라.
평화의 야만적인 전쟁,
기근의 입을 채워주고
역병이 끝나도록 명하라.
그리하여 너희 꿈이 가까워질 때
타인을 위한 목표도 이뤄질 지니,
너희의 모든 희망을 없애버릴
나태와 이방인의 어리석음을 경계하라.

백인의 짐을 져라.
왕들의 천박한 지배가 아닌
농노와 청소부의 노력,
평범한 자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직 입항하지 않은 항구,
아직 걷지 않은 길,
가서 너희 삶의 족적을 남기라.
죽음의 족적을 남기라.

백인의 짐을 져라.
그리고 오랜 성과도 거둬라.
너희가 받을 더한 모멸,
너희가 맞닥뜨릴 증오,
너희가 다루어야 할 주인들의 통곡,
(아아, 천천히!) 빛을 향해..
"어이하여 그자는 우리를 그 사랑스럽던 이집트의 밤에서,
속박에서 데리고 나왔는고?"

백인의 짐을 져라.
너희 피곤을 가리기 위해
너희는 몸을 덜 웅크리지도
더 크게 자유를 떠들어대지도 말거라.
너희 모두가 울부짖는지, 속삭이는지
너희 모두가 떠나는지, 책무를 다하는지
조용하고 뾰로퉁한 자들은 너희 신과 너희를 평가할지니

그렇게 어린 시절은 끝났나니.
손쉽게 주어진 명예와
마음에서 쉽게 우러나온 찬사 따위는.
이제 너희 웅대함을 시험하기 위해
그 모든 고마워할 줄 모르는 세월을 통해
차갑고도 날 선, 값비싼 지혜와 함께
너희 동료의 심판이 다가올 지어다!

 

* * * * * * * * * * * * * * *

 

THE WHITE MAN'S BURDEN

 

TAKE up the White Man's burden—

Send forth the best ye breed—

Go bind your sons to exile

To serve your captives' need;

To wait in heavy harness,

On fluttered folk and wild—

Your new-caught, sullen peoples,

Half-devil and half-child.

 

Take up the White Man's burden—

In patience to abide,

To veil the threat of terror

And check the show of pride;

By open speech and simple,

An hundred times made plain,

To seek another's profit,

And work another's gain.

 

Take up the White Man's burden—

The savage wars of peace—

Fill full the mouth of Famine

And bid the sickness cease;

And when your goal is nearest

The end for others sought,

Watch Sloth and heathen Folly

Bring all your hope to nought.

 

Take up the White Man's burden—

No tawdry rule of kings,

But toil of serf and sweeper—

The tale of common things.

The ports ye shall not enter,

The roads ye shall not tread,

Go make them with your living,

And mark them with your dead.

 

Take up the White Man's burden—

And reap his old reward:

The blame of those ye better,

The hate of those ye guard—

The cry of hosts ye humour

(Ah, slowly!) toward the light:—

"Why brought ye us from bondage,

Our loved Egyptian night?"

 

Take up the White Man's burden—

Ye dare not stoop to less—

Nor call too loud on Freedom

To cloak your weariness;

By all ye cry or whisper,

By all ye leave or do,

The silent, sullen peoples

Shall weigh your Gods and you.

 

Take up the White Man's burden—

Have done with childish days—

The lightly proffered laurel,

The easy, ungrudged praise.

Comes now, to search your manhood

Through all the thankless years,

Cold, edged with dear-bought wisdom,

The judgment of your peers!

 

* * * * * * * * * * * * * *

 

*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Joseph Rudyard Kipling, 1865년 12월 30일 ~ 1936년 1월 18일)은 영국의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인도의 봄베이에서 태어났으며, 《정글북》 등의 동화작가로 알려져 있다.

 

영국에서 노스데본의 유나이티드서비스 대학교를 마치고, 1880년 인도로 돌아와서, 1882~1889년 라호르의 의 편집원을 지냈다.

그는 인도의 영국 군인의 시와 이야기로 잘 기억되고 있고, 또한 어린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들로도 유명하다.

그는 《정글북》뿐만 아니라 1902년 작 '저스트 소 스토리스', 1901년 작 '킴', 1888년 작 '왕이 되려던 사나이'를 포함한 많은 소설들과 1890년 작 <만달레이 Mandalay>, 1890년 작 <군가 딘> 등의 시를 발표했다.

그동안의 시집 <부문별 노래, Departmental Dittles>(1886), 단편 소설집 <산중야화, Plain Tales from the Hills>(1887) 등을 발표하고, 극동, 미국 등을 여행 (1887~1889) 후에 1890년도에 영국으로 귀국하였다.

제재를 인도의 해양, 정글 야수 등에서 취하여, <life's handicap="">(1891)을 비롯한 많은 단편소설을 발표하였다.</life's>

 

한편 시인으로는 인도의 군대 생활을 그린 <병영의 노래>(1892)로 인해 그 용장함을 환영받았으며 <7 대양, The Seven Seas>(1896)이 당시 대영제국에 호응하였기 때문에 애국시인으로 추앙받기도 했다.

러디어드 키플의 시 중에 <만약에, If>는 1910년 어느 날, 자신의 12살이 된 아들을 위해 아버지로서의 자신의 바람을 적은 것이다.

 

그는 미술의 짧은 스토리의 주요한 개척자로 여겨지고 있다.

그가 지은 아이들을 위한 책들은 아동 문학이라는 분야에서 알려지고 있고, 그의 명작들은 다재다능하고 빛나는 선물들로 전시되어 있다.

 

키플링은 잉글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들 중 한 명이었다.

운문과 산문, 두 분야에 있어서 인정을 받았다.

19세기말과 20세기 초반, 헨리 제임스는 말했다.

"키플링은 개인적으로 내가 알아온 사람들 중에서 가장 완벽한 천재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이 표현은 그냥 똑똑한 것보다 더 독특함을 말하는 것이다.

1907년, 영어권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도 그는 가장 어린 수상자로 남아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의 명성은 변화를 겪었다.

그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분위기에 따른 것이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대조적이게 된 그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들은 20세기에 계속 이어져 왔다.

조지 오웰은 그를 "영국 제국주의의 선지자"라고 불렀다.

 

문학 비평가인 더글라스 커는

"그[키플링]은 여전히 열성적인 반대를 감동시킬 수 있는 작가이고, 그의 문학적, 문화적 위치는 이미 정해져 있는 것과는 다르다. 하지만 유럽 제국들이 점차 사라지면서, 그는 다시 한번 비교 불가한 작가라는 것으로 각인되고 있다. 그의 특별한 서술과 선물은 그 자신을 다시 인정받도록 하는데 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