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들, 사랑하는 사람들
아니, 난 한 번도 찾지 못했다
내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장소를
이곳이 내게 적당한 곳이야.
여기 머물러야겠어 나는;
또한 한 번도 만난 적 없다
그 즉시 주고 싶은 사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이름까지도 주고 싶은 사람을;
찾았다면 그게 증명인 듯해
우리가 선택권을 바라지 않는다는, 어디에
지을지, 아니면 누굴 사랑할지에 대해서 말이지;
그냥 데리고
가 달라는 거지 변경할 수 없게,
그러므로 우리 탓 아니라는 거지
설령 음이 따분해진단들
처녀가 멍청이 된단들.
하지만, 그들을 놓쳤으니, 우린
어쩔 수 없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거야
마치 우리가 장착했던 이유가
우리를 으깨어버렸다는 듯이, 사실은;
그리고 더 현명하지 그런 생각일랑
접어두는 게, 우리가 아직도 추적할 수 있다는 생각,
이날까지 부르지 않은
그 사람, 그곳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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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 아서 라킨(Philip Arthur Larkin, 1922년 8월 9일 ~ 1985년 12월 2일)은 영국의 시인, 소설가, 사서이다.
개인적 체험에 입각한 제재를 풍부하고 정확한 이미지와 단정한 시형으로 노래한 것으로 유명하다.
시집 ≪속지 않는 사람≫, ≪북쪽의 배≫, 소설 <질(Jill)>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