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그외 나라

니카라과:다리오

높은바위 2015. 10. 3. 09:04

 

 

    미아 내 것

 

미아 네 이름

멋지다

미아 태양빛

미아 장미와 불꽃

 

내 영혼에

향기를 보낸다

너는 나를 사랑한다

오오 미아 오오 미아

 

네 여성과

내 남성을 융합시켜

너는 두 개의 동상을 만든다

 

쓸쓸한 너 쓸쓸한 나

생명 있는 한

미아 내 것

 

 

 

* 루벤 다리오(Rubén Darío : 1867-1916)는 니카라과의 시인으로, 본명은 가르시아 사르미엔토(Félix Rubén García Sarmiento)이며, 메타파에서 출생했다.

예수회 학교를 졸업하고, 세관에 근무하기도 하고 기자 생활을 하기도 하면서 시작(詩作)을 계속하여 스페인과 라틴 아메리카의 근대시 성립에 공헌했다.

생애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살면서 날카로운 감각과 우아한 선율, 그리고 치밀한 문체로 인기를 차지했다.

모더니즘을 통해 유럽 시단에 라틴 아메리카 시인으로서는 최초로 영향을 미쳤다.

 

수도 마나과의 국립도서관에 근무하면서 에스파냐 문학의 고전을 배웠고, 불과 13세 때 향토 신문에 기고할 정도로 조숙한 재질을 보였다.

10대가 끝날 무렵에 칠레의 발파라이소로 옮겨가 세관에 근무하면서 시를 습작, 프랑스 문학을 익혔다.

이 무렵 시와 산문을 모은 <청(靑)(Azul)>(1888)을 출판하여 에스파냐에까지 문명을 떨쳤다.

 

1892년 에스파냐를 여행하여 많은 문학자를 알게 되었고, 이듬해에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가서 <미국평론>지(誌)를 창간하는 동시에 프랑스의 상징주의와 고답파(高踏派)의 시에 큰 영향을 받은 ‘근대주의’의 성립을 밝힌 <희유(稀有)한 사람들(Los raros)>(1896), <속된 속창(續唱)(Prosas profanas)>(1896) 등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1898년에 다시 에스파냐를 방문하고 마침 미국에스파냐 전쟁의 패배를 계기로 태동하고 있던 새로운 문학세대, 즉 우나무노, 아소린, 바로하 등 이른바 ‘98년대’의 작가들에게 깊은 감화를 주었다.

 

금세기 에스파냐어(語)의 시는 그의 존재를 무시하고는 생각할 수도 없다.

1900년부터는 파리를 중심으로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작품을 썼다.

1906년 고국에 돌아와 1908년에 니카라과의 공사(公使)로서 에스파냐에 부임하였으나, 후에 뉴욕에서 폐결핵에 걸려, 고국인 니카라과의 레온에서 죽었다.

 

그의 시는 아름다운 표현력과 감각적인 음향을 통해서, 마치 피아노의 음률처럼 인간의 혼을 흔들고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 <생명과 희망의 노래(Cantos de vida y esperanza)>(1905)와 <아르헨티나에 바치는 노래 기타(Canto a la Argentina y otros poemas)>(1914)는 가장 원숙한 작품이다.

                                                                                                                     (두산백과 참조)

Benny Goodman - Sing Sing 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