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는 길엔
내가 가는 길엔 노래가 없다.
무서리 젖어오는 아픔만 있을 뿐
노래가 없다.
서사시 한 편 써놓을 겨를도 없이
우리는
서로의 아픔을 이해 못하고
스산한 눈빛으로만 겁 없이 살아왔다.
뿌리상한 사상이
쓰러진 자리에는
피 묻은 전설만 누워있을 뿐
눈뜬 돌멩이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내가 가는 길엔
내가 가는 길엔 노래가 없다.
무서리 젖어오는 아픔만 있을 뿐
노래가 없다.
서사시 한 편 써놓을 겨를도 없이
우리는
서로의 아픔을 이해 못하고
스산한 눈빛으로만 겁 없이 살아왔다.
뿌리상한 사상이
쓰러진 자리에는
피 묻은 전설만 누워있을 뿐
눈뜬 돌멩이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