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이야기

높은바위 2023. 12. 22. 07:49

 

흔히 사람의 한평생을 '길'에 비유하기도 하고, 하루하루의 삶을 '배움'이나 '수행'에 비유하기도 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또 짧은 것이 우리 인생이다.

세상의 수많은 생명 중에서 하필 사람으로 태어난다는 것도, 어지간한 인연이 아니고서는 어려운 것이다.

그렇게 보면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가 여간 소중한 시간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매일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열심히 일하고, 충분히 자고, 만족한 자신의 기호 시간을 가지는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나름대로 수행을 하는 사람도 제 자신을 잘 보지 못하고, 늘 남에게 먼저 초점을 맞추기가 십상이다.

누군가 못마땅한 말을 한다거나 못마땅한 행동을 하면,

'말을 왜 저렇게 할까? 행동을 또 왜 저렇게 할까?',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소중한 하루를 망칠 때가 종종 있다.

 

나 자신을 바꾸기도 어려운데 내가 말한다고 남이 바뀔 리가 있겠는가.

그래서 현명한 사람은 늘 자신이 바꿀 수 있는 것에만 힘을 모으고 마음을 모은다고 한다.

상대보다는 나에게 먼저 초점을 맞추는 지혜를 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