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곡은,
Paul Anka - 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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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아빠
高巖
그대 생각으로 해가 지고
그대 생각으로 별이 뜨는
오늘,
미친 듯 부둥켜안고 싶은 그대는 없다.
지금.
목마름으로 버틴 날이 많았음에도
이리도 그리움 펄럭일까.
헤어진 길이 멀어서
떨어진 날이 길어서
그대 모습 보일 때까지
마음 고플 것이고
이 밤 내내 추억 뒤척일 것이다.
실없는 기차는 빈 사연을 달고
가을밤을 내닫고
빈손을 숨긴 주머니엔
서러운 동전만 데워져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