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곡은,
심진 스님 - 무상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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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가는 영혼
高巖
아름다운 세상을
그려왔던 꿈,
다 그리지도 못할 것 같아
건전한 생각,
튼튼한 정신
바른 행동도
세상을 보듬고 업고 사는 길
힘들지
등지고 살아 봐
장국밥 한 그릇으로
하루를 맡기는 노동의 새벽은
그래도 살아있음을 느끼고
빈 논,
허수아비가 걸친 옷이 더 새것이라
빌려 입고 길 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