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곡은,
Jeane Manson & C'Delagrange - Les Larmes Aux Yeux(흘러내리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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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反影)
高巖
지나온 시간은 행복만 보이는 것 같다.
기억의 갈피마다 행복한 시절이 잉태되어 있고,
고만고만한 밝음들이 출렁이고 있다.
저 수면에 반사되는 빛은 어두움의 원류인가.
오래 전의 아름다움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거짓 표정은 아니지만 뭔가 굴절되어 있는
진지하지 못한 어설픈 표정...
사라졌던 날들이 신기루처럼 다가온다.
시선을 따라가지 못하는 추억들이
조각조각 내 몸에 박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