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면서 2

한 해를 보내면서(* 무안 공항의 여객기 참사를 애도합니다.)

흐르는 곡은, 1. Phil Coulter - Auld Lang Syne2. Boney M - Auld Lang Syne* * * * * * * * * * * * * * * 한 해를 보내면서                                                     高巖반딧불이만 한 지혜로찬란한 별빛까지는 못 가더라도또 한 해를 배우며 살았다. 부드러운 말씨친절한 배려따뜻한 미소를 다 가지지 못했으니입을 닫고 혀를 깊숙이 간직하리라. 저물기 때문에 새벽의 탄생이 있고밝음이 있기에 어둠이 사라진다.나이는 모든 것을 훔치나마음만은 뺏기지 말아야겠다. 행복은 나를 사랑할 때 찾아오므로.

한 해를 보내면서

세상이 산업 사회로 진입하고, 정보화의 시대로 변모해 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인간성의 황폐화를 보곤 한다. 패륜아가 부모를 폭행하고, 자식을 죽이는 뉴스가 온몸을 떨리게 한다. 지나친 공권력과 안 밝혀져도 좋은 사생활로 인해 죽음의 길로 몰고 간 어느 배우의 초상을 보며, 정의란 명분하의 법 앞에 인정은 없다는 냉혹함과 인간의 본성은 앙상하게 메말라 가고 있음을 절절히 느낀다. 윤리 질서와 도(道)는 인간이 쫓아가야 할 생명의 질서이며 우주의 정도(正道)이다. 불가의 초발심 자경(初發心自警文)에 '재색지화는 심어독사( 財色之禍 甚於毒蛇)'란 구절이 있다. 재산이나 부도덕한 남녀 관계의 타락의 화는 독사보다 그 독이 무섭다는 말이다. 재산의 탐욕은 우리의 혼을 흐리게 한다. 욕심은 세 가지 독(毒)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