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드높은 창공에서 달님이 손에 든 오색 찬란한 큰 부채를 잠시 방심한 사이 바다의 푸른 융단 위에 떨어뜨렸소. 건지려고 달님은 몸을 숙여 은빛 고운 팔을 내밀었으나 부채는 흰 손을 빠져나가 지나는 파도에 실려나갔소. 그대에게 부채를 돌리기 위해, 달님이시여, 천 길 물속에라도 뛰어들리다, 그대가 하늘에서 내려오신다면 이 몸이 하늘로 올라갈 수만 있다면! * * * * * * * * * * * * * * * * Au bord de la mer La lune de ses mains distraites A laissé choir, du haut de l'air, Son grand éventail à paillettes Sur le bleu tapis de la mer. Pour le ravoir 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