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 돌베개의 詩
이 형 기
밤엔 나무도 잠이 든다.
잠든 나무의 고른 숨결소리
자거라 자거라 하고 자장가를 부른다.
가슴에 흐르는 한 줄기 실개천 그 낭랑한 물소리 따라 띄워보낸 종이배
누구의 손길인가, 내 이마를 짚어주는.
누구의 말씀인가
자거라 자거라 나를 잠재우는.
뉘우침이여.
돌베개를 베고 누운 뉘우침이여.
1971. ꡔ돌베개의 시ꡕ
134. 돌베개의 詩
이 형 기
밤엔 나무도 잠이 든다.
잠든 나무의 고른 숨결소리
자거라 자거라 하고 자장가를 부른다.
가슴에 흐르는 한 줄기 실개천 그 낭랑한 물소리 따라 띄워보낸 종이배
누구의 손길인가, 내 이마를 짚어주는.
누구의 말씀인가
자거라 자거라 나를 잠재우는.
뉘우침이여.
돌베개를 베고 누운 뉘우침이여.
1971. ꡔ돌베개의 시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