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와 음악 동영상

11월

높은바위 2023. 11. 29. 11:19

 

흐르는 곡은,

 

Richard Clayderman - A Comme Amour(가을의 속삭임)

 

* * * * * * * * * * * * * * *

 

11

                                 高巖

 

낙엽을 밟으면서

그림자 긴 발자국을 이끌면서

가을에 얼굴을 묻고

이제,

겨울로 가야만 한다.

 

가장 아름답고 황홀했던

단풍의 날들을 기억하기에

옛이야기를 곱씹으며

이제,

겨울로 가야만 한다.

 

그래서

그래서

11월은 서글픈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