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림산 안적사(부산 기장군 기장읍 내리길 461-16)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 산으로 바다를 찾아갈 때가 있다.
답답하고 꽉 막힌 도시에서 벗어나 모처럼 자연 속에서 몸도 마음도 쉬다 오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어디 가서 뭘 하며 지내도 짐이 생기는 모양이다.
유명한 휴가지는 어디든 차가 막히고 쉴만한 곳은 비싸고, 떠난다고 떠나고 벗어난다고 벗어나 봐도 사람에 치이고 신경 쓸 것도 많아서 바쁘고 복잡한 것은 매한가지인 것이다.
"이게 뭐냐. 좀 쉬어볼까 해서 왔는데 더 고생이네... 노는 게 아니라 더 피곤하다."
이런 생각도 든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휴식을 떠났던 후유증도 며칠 생긴다고 하니 현대인들은 고생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전국의 크고 작은 절에서 하는 템플스테이가 인기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와 함께 자연을 닮아보는 생활... 단 며칠이라도 멋진 시간을 나 자신에게 선물하게 되는 것이다.
설사 그 시간도 내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까운 절에라도 들러서 마음속의 복잡한 생각을 좀 비워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