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이야기

혼탁한 세파에도 늘 수행하는 자세로

높은바위 2023. 5. 27. 06:12

좋은 글이나 미담 뉴스를 보고 감동을 받을 때는 새롭게 깨닫고 다짐하는 것이 있다.

"정말 중요한 건 돈이나 그런 게 아니지... 앞으로는 진짜 복 짓고 살아야지."

"너무 아등바등하고 살았던 거 같아요. 이겨서 뭐 할 거고 더 가져서 뭐 하겠어요..."

그렇게 거듭거듭 다짐해 놓고서도 정작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같이 일을 하다 보면, 언제 그랬던가 싶게 평상시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만다.

습관이라는 게 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다들 자기 욕심만 차리고 사는데 나라고 뭐 별 수 있나..."

물론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래서 다시 또 욕심을 부리게 된다.

옳고 그른 것은 그저 다른 사람들하고 비슷비슷하게 살면 그만이지 싶어서 안일하게 생각하게도 된다.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다지는 건 그래도 쉽지만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건 그만큼 쉽지가 않다.

그러면서도 좋지 않은 모습들은 더 빨리 배우게 되니 세상에는 늘 마음을 혼탁하게 하는 유혹들이 많이 있는 것이다.

혼자서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 속에서도 늘 수행한다는 마음을 갖는 게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