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派收)란 장날에서 다음 장날까지의 기한. 따라서 세 파수란 보름 정도.
다리를 저는 이발사는
바닷가 작은 동네
화통방앗집 아들이었다는 것이 자랑이다
세 파수째 궂으면서도
비는 오는 듯 멎는 듯 먼지잼으로나 선뵈고
젖은 수건 냄새로만 골목을 채운다 (신경림, '중복', "가난한 사랑노래", p. 36)
파수(派收)란 장날에서 다음 장날까지의 기한. 따라서 세 파수란 보름 정도.
다리를 저는 이발사는
바닷가 작은 동네
화통방앗집 아들이었다는 것이 자랑이다
세 파수째 궂으면서도
비는 오는 듯 멎는 듯 먼지잼으로나 선뵈고
젖은 수건 냄새로만 골목을 채운다 (신경림, '중복', "가난한 사랑노래", p.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