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른 글

트집 잡다

높은바위 2024. 10. 9. 02:23

 

"우리 남편은 공연한 일에도 트집을 잡으려 한다."

"아내는 음식을 만드는 데 타고난 손방이니 새삼 해장국 솜씨를 트집 잡을 이유가 없었다."

 

'트집'은 '공연히 남의 조그만 흠집을 들추어 불평을 하거나 말썽을 부림', 또는 '마땅히 붙어서 한 덩이가 되어야 할 물건이나 일의 벌어진 틈'을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트집 잡다'라는 말은, '공연히 조그마한 흠집을 잡아 말썽이나 불평을 하다'의 뜻이다.

원래 '한 덩어리가 되어야 할 물건이나 한데 뭉쳐야 할 일이 벌어진 틈'을 일컫던 '트집'이라는 말이 점차 그 뜻으로 번져 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