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ㅋ

칼비

높은바위 2023. 12. 1. 07:31

 

칼처럼 차고 날카롭게 내리는 비.

 

칼비에 젖어 찢긴 짧은 生涯(생애)의

내 슬픈 終末(종말)처럼,

 

저녁 놀만 또 장엄하게

홀로 떠서 있구나. (나혁채, '물 소리 · 44', "물 소리 연가", p.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