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하지만 욕심이 나고 갖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이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무상하고 부질없는 일이라고 하는 것은, 아무 목표도 없이 그저 되는대로 살아가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사람들의 지나친 욕심을 경계하는 말인 것이다.
나 혼자만 사는 것처럼 내 욕심만 차리지도 말고, 영원히 살 것처럼 꽉 움켜쥐고 집착을 부리지도 말라는 의미인 것이다.
사람은 꿈도 있고 목표도 있어야 열심히 살아가게 된다.
큰 뜻을 품을수록 더 열심히 하게 되고 더 많은 것을 성취하게 된다.
단지 그 목표가 이기적이지 않으면 되는 것이고 욕심이 도리에 벗어날 만큼 지나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사람의 욕심이 잠깐이고 사람의 부귀영화가 잠깐이듯이 우리의 고통이나 번민도 영원할 리가 없다.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생기는 법이고 힘든 일이 있으면 즐거운 날도 오는 법이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다 무상하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정확히 알고 세상의 일들에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명예욕과 탐욕, 그것은 아침 이슬과 같고, 고통과 번민, 영화와 출세, 그것은 저녁 무렵의 연기와 같다. - 자경문(自警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