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 다니고, 성당에 다니고, 교회에 열심히 다니면서 봉사와 수행을 하시는 분을 보면, 주변 사람들에게 난감한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다.
"집에서도 좀 그렇게 하지. 절에 가서만 잘하지 말고... "
"엄마는 성경공부를 그렇게 하셨으면 달라지는 게 있어야지... 왜 나한테는 똑같아요?"
가족들은 이렇게 불만을 표할 때가 있다.
가족들만 그런 것이 아니다.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더 많은 기대나 요구를 하기 마련이다.
"독실한 불자라는데 어디가 달라도 다르겠지... "
"교회에 다닌다는데 거짓말이야 하겠어?"
이런 생각을 하면서 바라보게 된다.
물론 종교인들이 다 바르게 생활한다면야 좋겠지만 꼭 다 그렇지는 않은 법이다.
그러니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더러는 있다.
"종교도 다 필요 없다니까... 종교인이 많아져도 세상은 더 험해지는데 뭘... "
"지진난 곳에 구호식품을 보냈더니, 교리에 안 맞는 구호식품이라 난감해하는 걸. 종교도 종교지만 생명을 구하는 식품인데... "
분명 틀린 말은 아니다.
그래도 이런 말을 들을 수는 없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우리가 나서서 먼저 고쳐야 하고, 비판받는 부분이 있다면 나 먼저 고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