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이야기

비난이라도 받아들이는 마음을

높은바위 2023. 2. 24. 07:32

 

좋은 말을 들어서 기분 나빠할 사람은 없고, 나쁜 말을 듣고 기분 좋은 사람도 없다.

세상을 살다 보면 냉정하게 말하는 사람을 만난다.

평가에 인색하거나 기준이 높은 경우도 있다.

이런 까다로운 사람이 자신의 상사이거나 책임자라면 하루하루가 힘이 들게 느껴진다.

 

"수고했습니다만 그래도 아쉽군요. 많이 좀 배워야 할 것 같네요."

윗사람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으면 누구나 의기소침해지기 마련이다.

이런 냉정한 말이 당장은 서운하기도 하고 창피하게도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잘했다고 칭찬을 해 주는 것은 오히려 훨씬 쉬운 일이다.

다른 사람에게 지적을 하고 충고하는 것이 더 어려운 법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충고를 하는 일은 더더욱 불가능한 일이니 말이다.

 

지적할 일이 있어도 괜히 얼굴 붉히는 일을 만드는 것 같아서 넘어갈 때가 있다.

하지만 몇 마디 충고를 해 준다면, 그 충고가 약이 되기도 하는 법이다.

당장 귀에 거슬리는 이야기라고 해도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어리석은 사람으로부터 칭송을 듣기도 하고 유식한 사람으로부터 비난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의 칭송보다는 유식한 사람의 비난이 더 낫다. - 아함경(阿含經)

* 사람은 보통 칭찬받기 위해서 칭찬한다. - 라 로슈푸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