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른 글

옷은 두꺼울 수는 있어도 두터울 수는 없습니다.

높은바위 2022. 11. 15. 11:31

 

많은 분들이 '두텁다''두껍다'의 차이를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두텁다'라는 그 뜻이 '서로 맺고 있는 관계가 굳고 깊다', '남에게 쓰는 마음이 알뜰하고 크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우정이 두텁다'거나 '신임이 두텁다' 이렇게 표현해야 옳습니다.

 

간혹 '구름이 두텁다', '두터운 외투'라고 표현하는 걸 듣거나 볼 수 있는데 옳은 말은 아닙니다.

이럴 땐 '두꺼운 구름', '외투가 두껍다'라고 말하거나 써야 합니다.

 

'두툼하다'란 말이 있죠?

이 말은 '꽤 두껍다'라는 뜻입니다.

'두껍다'보다 어감이 좀 더 큰 말입니다.

'두텁다'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우정이 두텁다', '옷이 두껍다'...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