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하는 말의 발음에서 혼동되는 두 가지 어미 '-하든'과 '-하던'의 옳은 사용법입니다.
"성희야, 선생님이 너 오늘 시험을 잘 봤다고 하던?" 또는 "어머니가 심부름을 너에게 시키던?"처럼 '무엇 무엇하든'의 동작을 완결시키는 전성 어미를 살펴보겠는데요.
흔히 '무엇 무엇하든?' 하고 습관처럼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무엇이 옳은 표현이지?' 할 텐데요.
'무엇 무엇하던?'이 옳은 표현입니다.
단지 "난 네가 서울을 올라오든 안 오든 상관 안 한다."에서처럼 선택 무관의 경우 '무엇하든 안 하든'의 '-든'으로 쓰는 것이죠.
그러니까 '과거의 행동을 뜻할 때'는 '던'이고 '선택의 의미가 있을 때'는 '든'입니다.
자, 이제 확실히 구별하실 수 있으시겠죠?
그러면 다음 중 옳은 표현은 무엇일까요?
1. "어머니가 빨리 들어오라고 하시든?"
2. "비가 내리든 말든 난 우산을 준비할 거야."
3. "동네 앞에 5일장이 열렸다고 하든?"
답은 2번입니다. 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