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온갖 다툼은 견해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자기 견해만 옳고 다른 사람은 틀리다는 생각을 고집하는 데서, 충돌이 생기고 다툼이 생기는 것이다.
이 다투는 일만큼 어리석은 일이 또 없다.
다툼에는 어떤 다툼이라도 승자는 없는 법이기 때문이다.
이긴 사람은 이긴 대로, 진 사람은 진 대로 서로가 서로에게 퍼부은 말과 행동이 독(毒)이 되고 상처가 돼서, 씻기 어려운 업(業)의 열매를 맺는 법이다.
한번 흐려진 물을 맑히자면 몇십 배 몇백 배의 맑은 물이 필요하다.
알아차리면 더 이상 업(業)에 사로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은 아무리 악한 말과 거친 행동으로 시비를 걸어와도, 그 상황에 결코 사로 잡히지 않는다.
저마다 각자의 견해가 있고 견해라는 자기만의 색안경을 끼고 보는 한, 사실과는 천길만길 멀어질 수밖에 없는 법이다.
사실이 아닌 자기 견해를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하는 일에 휘말려서 흥분할 일은 없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극이 왔을 때 스스로 선택해서 반응하는 법이니, 꾸준한 수련으로 자신을 다스리는 승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