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과연 어느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낄까?
사람마다 그 답은 제각기 다를 것이다.
돈을 많이 얻으면 행복하겠다는 사람,
가족이 모두 건강하고 편안하면 행복하다는 사람,
성공과 명예, 인기와 사랑을 얻으면 행복하겠다는 사람까지,
무엇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그 행복의 척도는 다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더러는 자기만의 행복을 위해서 남의 불행을 내 행복의 재료로 삼는 사람들이 있다.
내 이익을 위해서는 남의 손해나 불이익은 상관하지 않는다.
공중이 사용하는 시설에서 흔히 보는 일이다.
물 부족국가이든 말든 우리 집 아니라고, 수도든 샤워기든 그냥 틀어놓고 잠글 생각을 안 한다.
에너지는 고갈되든 말든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마구 소비한다.
넘치는 경쟁에, 넘치는 소비에, 넘치는 쓰레기에, 사람 사는 이 지구가 상처를 입고 병들어 가는 것이다.
이익을 추구하고 소비하고 경쟁을 하는 것이,
마치 우리의 자연스러운 본성인 것처럼 착각하기가 쉽다.
그러나 우리 인간이 느끼는 지고의 행복은
타인과 나누고 베풀 때 인식되는 경험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