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싯귀[名詩句]와 명구(名句) 모음집/너-그것

아 기를 쓰고

높은바위 2015. 11. 8. 07:29

 

 

 

 

아 기를 쓰고 매달리다 쉰 가까이

나는 헛살았다

그러고도 나 무슨 할 말이 남았을까

옛날 애인을 눈으로만 가져 보듯이

시나 쓰자, 혼자서 아파야 할

시나 쓰자.

 

(박기동 시집 '다시, 벼랑길' 중 ‘배수진’에서)

 

 

 

A Comme Amour (가을의 속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