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먼저 부모님이 생각나고 아이들이 생각나는 법이다.
좋은 일이 있어도 가족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이거 진짜 맛있네. 우리 어머니가 참 좋아하시던 음식인데..."
"이 소식을 들으시면 얼마나 기뻐하실까... 아버지가 계시면, 정말 좋아하실 텐데..."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문득문득 이런 아쉬움이 들 때가 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함께 나누는 게 가족이기도 하지만, 즐거운 일 좋은 일을 함께하는 것이 가족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혼자 먹으면 맛이 나지 않는다.
재미있는 공연도 그렇고 멋진 여행지도 그렇다.
아무리 즐거운 일도 같이 이야기 나누며 함께할 사람이 없으면 재미가 없기 마련이다.
사람이 살면서 해야 할 많은 일들 가운데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좋은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을 나누는 것이다.
슬프거나 괴롭고 힘든 일은 살짝 접어두고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과 마음껏 정을 나누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