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른 글

뽀록나다 → 드러나다, 들통나다

높은바위 2024. 3. 23. 08:23

 

"엄마한테 거짓말한 게 뽀록났어."

" 이 일이 뽀록나기 전에 얼른 도망가자."

 

'뽀록나다'의 '뽀록'은 일본어에서 온 말입니다.

'뽀록'은 일본어 "보로'라는 'ぼろ(襤褸)'(누더기, 결점)에서 온 말로서

 'ぼろを だ(出)す'라고 하면 '결점을 드러내다, 실패하다'의 의미로, 'ぼろを かく(隱)す'라고 하면 '결점을 감추다'의 의미입니다.

 

국어에서 '뽀록나다'는 '보로터지다'로 쓰이기도 하는데,

'드러나다, 들통나다'로 다듬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