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곡은,
Poco - Sea Of Heartbreak(상심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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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古巖
세차게 쏟아지며
세상 소음(騷音)도
모두 다 쓸어버리는 장맛비에
네 잔물결이 그대로 다독거리고.
대지를 울리며
산을 허물며
거센 홍수로 달려온 강물도
네 앞에서는 그대로 잠잠하더라.
잠들지 못하고
발붙일 곳 없는
이 머릿속의 얽힌 상념(想念)도
네 앞에서는 그대로 맑아지더라.
바다, 너는 언제나
베풂의 도량(度量),
노을 지는 속 깊은 바다에
깃 잃은 새는 파도와 축문(祝文)을 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