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을 쫓는 개를 보며
우리는 개를 보며 왜 웃는가,
발톱과 뾰족한 코를 곤두세우고
눈을 굴리며 미친 듯이 뛰어가는,
저 작은 신비로운 빛을 향해?
우리는 더 유식하거나 현명한가
그들을 반딧불이라 부르기 때문에?
우리가 너보다 높은 위치에서
네가 유령 같은 불빛을 향해
달려가는 것을 보기 때문에,
믿기지 않는 듯이, 반쯤 두려워하면서,
그것이 빛나다 사라지며
멀어졌다 다시 나타나는 것을,
항상 닿을 수 없고, 결코 가까이할 수 없이.
어떤 확실한 근거에서 우리는 그러한
부질없는 뒤쫓음을 비웃을 수 있는가,
어두운 나무 아래 빛나는 그것들보다
더 쉽게 사라지는 빛을 찾아 헤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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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a dog chasing fireflies
Why do we smile at one who goes
With eager paws and pointing nose;
With rolling eye, and frantic rush
On these small lights mysterious?
Are we more sensible or wise
Because we call them fireflies?
Because from our superior height
We watch you charge each phantom light,
Incredulous, and half afraid,
That such can shine and also fade
Out of your reach to reappear
Ever beyond and never near.
By what sure power do we place
Ourselves above such futile chase,
Who seek more fleeting lights than these
That glitter under darkening tr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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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첼 라이먼 필드(Rachel Lyman Field, 1894년 9월 19일 ~ 1942년 3월 15일, 향년 47세)는 미국의 소설가, 시인, 아동 문학가이다.
뉴욕시 이스트 40번가 출신의 레이첼이 어렸을 때 집 근처 숲에서 꽃을 따다가 집시들의 무리와 맞닥뜨렸다.
집시들이 아이를 납치해 간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 레이쳇은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다가 숲의 철조망에 걸리고 말았다.
한 집시가 다가와 더 크게 울어 대는 레이첼을 안아 무사히 바닥에 내려 주었다.
건너편길에 가서야 뒤를 돌아본 소녀는 집시들의 목에 건 구슬 목걸이와 환하게 미소 짓는 얼굴들을 보고 그때부터 집시를 좋아하게 되었다.
첫 시집에 집시에 대한 시를 싣기도 했다.
뉴욕에서 태어나 래드클리프 대학에서 공부하였다.
레이철 리먼 필드는 어느 인형의 삶을 묘사한 '히티, 처음 백 년 동안의 이야기'로 해마다 가장 뛰어난 아동 도서를 쓴 작가에게 주는 아동 도서계의 노벨 문학상인 뉴베리 상을 수상했다.
이 시는 어린이를 위한 시집에도 자주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