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과 그 비극의 역사/아버지의 城

도라역에서 - 들풀들의 이야기

높은바위 2019. 7. 6. 16:46


  

 

도라역에서

                                                                                         - 들풀들의 이야기

 

 

도라야!

너 말이 없어도 지난날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서

나는

들풀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누구도 갈수 없는 길을 가기위해

도라역 철길에

침목(枕木)을 갈아 끼우던

,

 

침묵(沈黙)뒤에 가려있던

들풀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기뻤다.

 

도라야!

너 말이 없어도

철마의 기적소리 기억 속에 떠올리며

나는

잊었던 고향을 불러본다.

 

평양행

특급열차는 언제 떠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