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기차
망향의 풀밭 길을 그리면서
뻐꾸기는 운다.
외줄기햇살이 내리쬐면
뻐꾹, 뻐꾹, 뻐뻐꾹 뻐꾸기소리
산 숲길에도 뻐꾸기구멍이 났다.
지금은 그 산길 어찌 되었을까.
행인(行人)의 눈시울에 노을이 끼고
산역(山驛)으로 오르는
기적소리도
노을빛 속에 남아있을까.
희뿌연 머리카락
무서리만 날리고
스산한 바람도
경의선기차를 기다리고 있겠지.
경의선 기차
망향의 풀밭 길을 그리면서
뻐꾸기는 운다.
외줄기햇살이 내리쬐면
뻐꾹, 뻐꾹, 뻐뻐꾹 뻐꾸기소리
산 숲길에도 뻐꾸기구멍이 났다.
지금은 그 산길 어찌 되었을까.
행인(行人)의 눈시울에 노을이 끼고
산역(山驛)으로 오르는
기적소리도
노을빛 속에 남아있을까.
희뿌연 머리카락
무서리만 날리고
스산한 바람도
경의선기차를 기다리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