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겠'이라는 말은 원래 '확실하지 않은 일에 대한 추정의 뜻이나 확실한 시제가 있을 때 미래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는 때 쓰는 말'이죠.
"눈이 내리겠습니다." 또는 "내일 이맘때 가겠습니다."라고 할 때처럼 말이죠.
그런데 요즘은 이 말이 너무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와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 쪽이 되겠습니다."
"이 분이 저희 부장님 되시겠습니다."
남용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자주,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는데요.
각각 '앞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이쪽입니다.' '이 분이 저희 부장님이십니다.'라고 해야 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