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째 파수(派收)란 장날에서 다음 장날까지의 기한. 따라서 세 파수란 보름 정도. 다리를 저는 이발사는바닷가 작은 동네화통방앗집 아들이었다는 것이 자랑이다세 파수째 궂으면서도비는 오는 듯 멎는 듯 먼지잼으로나 선뵈고젖은 수건 냄새로만 골목을 채운다 (신경림, '중복', "가난한 사랑노래", p. 36)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ㅍ 202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