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와프 미워시(Czesław Miłosz) 3

폴란드:체스와프 미워시(Czesław Miłosz)

선물 아주 행복한 날 안개가 깔린 이른 아침 정원에서 나는 일을 하고 있었다 땅 위엔 갖고자 하는 것들이 아무것도 없었다 부러워할 만한 사람도 없었다 과거의 나쁜 일들도 모두 잊어버렸다 내가 누구였으며 또 누구인가 생각하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뭄에서는 아무런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다 온몸을 활짝 펴며, 푸르른 바다와 돛단배를 바라보았다 ​ * * * * * * * * * * * * * * * 체스와프 미워시(Czesław Miłosz, 1911년 6월 30일 ~ 2004년 8월 14일)는 폴란드 출신의 작가, 시인, 평론가로, 1980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현재의 리투아니아 샨테이니아이에서 출생하여, 빌뉴스 대학교를 졸업하였다. 그의 첫 작품 〈극한 시간〉(1933년)은 절박한 전쟁과 세계..

폴란드:체스와프 미워시(Czesław Miłosz)

젊은이 불행하고 어리석은 젊은이여 도회의 한 구역에서 방금 돌아온 젊은이여 안개 서린 전차 창문으로 비치는 군중의 비참하고 불안한 모습들 사치스러운 장소에 들어갈 때마다 밀려드는 두려움 모든 게 너무 비싸기만 하네, 너무 고급스럽다, 자네의 미숙한 매너와 유행에 뒤진 옷, 그리고 서투른 행동을 사람들은 다 알아봤을 테지… 자네가 읽은 책이 무슨 소용 있겠나 답을 찾았지만 해답 없는 인생을 살았을 뿐. * * * * * * * * * * * * * * * * 체스와프 미워시(Czesław Miłosz, 1911년 6월 30일 ~ 2004년 8월 14일)는 폴란드계 미국인 시인, 산문 작가, 번역가, 외교관이었다. 20세기의 위대한 시인 중 한 명으로 여겨지는 그는 1980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스웨덴 ..

폴란드:체스와프 미워시(Czesław Miłosz)

한때 위대했던 것들은 한때 위대했던 것들은 이제 작아 보였다. 왕국들은 눈 덮인 청동색처럼 빛이 바래고 있었다. 한때 횡포를 부릴 수 있던 것들은 이제 더는 그러지 않는다. 별들은 운행하며 빛난다. 강가 풀밭에 엎드려서, 아주 오래전처럼, 나는 나무껍질 배를 띄운다. ​ * * * * * * * * * * * * * * What once was great What once was great, now appeared small. Kingdoms were fading like snow-covered bronze. What once could smite, now smites no more. Celestial earths roll on and shine. Stretched on the glass by the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