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妾)은 아내가 있는 남자가 데리고 사는 내연녀(內緣女)를 말한다. "한 바지 다리는데 두 다리미 부딪치는 소리"라면 첩을 두었다는 뜻이 되었다.낭군 바지 하나를 본처와 첩이 맞붙들고 다리는 투기장면의 묘사이다. 씨앗(妾:첩)을 뜯으러 간다 산 넘어 할퀴러 간다 동산 밭에 메마꽃 같이 시원스레 나앉아 있는 씨앗(妾)내 눈에도 저만한 각시임눈에야 오죽할까. 본처가 첩을 쥐어뜯으러 갔다가 그 아름다운 자태를 보고 맥없이 되돌아와서 부르는, 탐미(耽美) 무드가 넘치는 이 같은 아름다운 아량도 이 처(妻)와 첩(妾)의 공존풍토 형성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첩은 첩실(妾室)·소실(小室)·별가(別家)·별방(別房)·측실(側室)·작은집·작은마누라·작은 계집이라고도 하였다.우리나..